강덕수 STX회장 러시아行..밑작업 '분주'

by정태선 기자
2013.04.14 11:52:55

푸틴 대통령·이고르 세친 회장 등과 화상회의
''LNG플랜트 프로젝트'' 논의

지난해 9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러시아 전 부총리이자 로스네프트 회장인 이고르 세친과 만나 해양프로젝트 및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STX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러시아 LNG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분주하다.

14일 STX(011810)그룹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수주차 러시아를 방문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 닐 더핀 엑손모빌개발 사장 등과 화상회의를 통해 ‘LNG 프로젝트’ 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덕수 회장은 러시아 로스네프트사가 엑손모빌과 함께 추진 중인 러시아 태평양 연안 LNG플랜트 및 제반 인프라 건설, 해양플랜트 건조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이날 엑손모빌과 함께 추진중인 15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극동지역 LNG플랜트 프로젝트에 관한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할린 지역에서 개발한 가스를 액화하는 LNG플랜트 건설사업이다. 업계에서는 2018년부터 LNG가 본격 생산되고 여기서 생산한 LNG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수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은 화상회의에서 “이번 LNG플랜트는 사할린이나 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 지역에 건설 될 것”이라며 “LNG플랜트 프로젝트, 해양프로젝트 등에 관해 STX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앞서 강덕수 회장은 작년 9월 이고르 쥬진 메첼 회장과 만나 ‘㈜STX-메첼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러시아 광물자원개발기업인 이엔플러스(EN+), 러시아 국영 조선그룹 USC의 최고경영진들과 선박수주, 에너지 운송, 해양플랜트, 극지 기술협력 등 협력관계 구축에 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