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SVN, 정유경 부사장 지분 40% 매각

by정재웅 기자
2012.09.21 08:41:33

조선호텔 지분은 남겨둬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보유한 제빵업체 신세계SVN 지분 4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정 부사장의 보유지분 정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적절한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SVN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빵집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과 정 부사장이 각각 지분 45%, 40%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재벌가 딸들의 빵집논란이 불거지면서 정 부사장이 보유한 신세계SVN 지분이 논란이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조선호텔이 보유한 지분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정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결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다음주 중 전원회의를 열어 백화점과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들이 신세계SVN을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와 관련,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