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좋은 공연들 자녀과 함께 구경하세요
by뉴시스 기자
2012.05.02 10:45:00
[서울=뉴시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는 전래동화 '콩쥐팥쥐'와 '모래놀이'를 결합했다. 두 명의 배우가 모래 위에 꽂혀있는 인형들을 움직이면서 공연한다. 희망과 용서의 메시지를 모래놀이를 통해 전한다.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13일까지 공연한다. 2만원. 02-2280-4114
○…지난해 '한국 연극 베스트7'로 선정되고 올해 초 예술의전당 '명품연극' 시리즈의 하나로 뽑힌 연극 '쉬반의 신발'이 어린이날을 맞아 2~6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재공연한다. 명품 신발을 모으는 데만 관심이 있는 소년 '숀'을 좋아하는 소녀 '쉬반'의 이야기를 모노드라마로 구성했다. 1만원. 02-2234-4036
○…충무아트홀은 4~6일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해설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가족발레로 새롭게 꾸며 대극장무대에 올린다. 발레리노 정현옥의 해설이 전막에 걸쳐 흐르는 가운데 막과 막사이에 모래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2만~6만원. 02-2230-6601
○…동화작가 권정생(1937~2007)의 '강아지똥'이 원작인 어린이극 '움직이는 그림동화-강아지똥'이 4~6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 오른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하잘 것 없는 강아지똥이 어느 날 거름이 돼 민들레 꽃으로 다시 피어나기까지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이야기다. 1만2000원. 1577-7766
○…따뜻한 감성으로 지난해 호평 받은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6월24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무대에 오른다. 개, 고양이, 닭을 가족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할머니 '박복녀' 집에 이곳이 자기 아들집이라고 우기는 또 다른 할머니 '지화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혈연 관계를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4만원. 02-2278-5741
○…아카데미상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과 아동도서의 노벨문학상으로 통하는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호주의 일러스트 작가 샨 탠의 동명 그림책을 연극으로 옮긴 뉴질랜드 레드 랩 시어터의 '도착'<사진>은 3~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소품과 인형, 무대 장치, 마임, 대사가 없는 배우들의 신체 연기 등을 통해 초현실적인 그림책의 특징을 오롯하게 옮겨낸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도착한 남자는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과 음식, 낯선 언어를 쓰는 사람들, 신기한 동물을 만난다. 마법 같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한다. 3만~7만원.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