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05.26 07:58:3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당분간 시장이 좀 더 출렁일 수 있다면서도 실적 좋은 수출주를 매입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윤 석 CS증권 전무는 26일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 문제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주가와 환율이 심하게 출렁거렸다"며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더 나빴을 뿐 아니라 글로벌 자금 및 신용시장이 안정되는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좀 더 조정받을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윤 전무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건전한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5월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절하되면서 원화가 IT버블 이후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북한과의 관계 경색이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럽국의 재정 부채 문제 등 나쁜 뉴스들은 충분히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통신이나 소비재, 유틸리티 등 방어주들이 이런 불확실한 시점에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2년간 변동성이 심했던 기간의 섹터별 주가를 살펴보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실적 좋은 IT주들이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바벨 포지션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