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7.08.07 08:15:14
부시 행정부, 퀄컴의 수입금지 해제 요청 거절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퀄컴 칩을 내장한 휴대폰 수입 금지 조치 해제를 거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수잔 슈왑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지난 6월 퀄컴 칩 내장 휴대폰 수입 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ITC는 지난 6월 퀄컴이 경쟁사 브로드컴의 칩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퀄컴의 칩이 내장된 3세대(3G) 휴대폰 수입을 금지했다. : 美, 퀄컴칩 3G폰 수입금지..韓업체도 타격(상보)
지난 판결로 퀄컴 칩을 사용해왔던 미국 통신사 AT&T와 스프린트 넥스텔은 물론이고 한국 휴대폰업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업계는 우려해왔지만 국내 시장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통신은 퀄컴의 다음 행보는 워싱턴에 소재한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특허법에 근거해 사건을 재심해줄 것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달 USTR이 ITC의 결정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보고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