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7.04.23 08:26:58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이번주는 한국과 미국의 1분기 GDP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국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GDP발표에서는 우려할 만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SK증권은 23일 "미국의 경우 컨센서스가 최근 하향돼 왔다는 게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1분기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2%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저점이라는 인식도 있지만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약해지며 최근 달러화 약세가 빨라지고 있다"며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도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미국의 GDP발표가 2% 수준을 하회한다 하더라도 이번이 바닥권이라는 인식만 강화된다면 미국 증시의 충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또 "달러화 가치와 엔화가치의 강세 반전여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달러 약세가 급하게 진행될 때 엔화 강세를 자극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