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미영 기자
2002.06.26 08:37:51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의 광고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체분야별 광고동향 조사업체 CMR은 정치광고 및 영화광고의 활성화에 힘입어 3분기와 4분기 광고액이 각각 전년동기비 5.1%, 7.1% 증가할 것이라고 25일 뉴욕서 열린 한 광고업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올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비 2.5% 증가한 10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CMR은 하반기엔 미 일부 주지사 및 상원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광고가 활성화될 것이며 "스파이더맨" "스타워즈:클론의 습격" 등 흥행대작을 잇달아 내놓은 영화업계도 광고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CMR은 그러나 6.7% 위축됐던 지난 해의 실적과 비교한 것인 만큼 올 하반기의 성장 전망이 강한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CMR은 또 인터넷 광고의 경우 올해 5.3%의 성장률이 기대돼 광고 매체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전통기업들이 인터넷 매체의 주된 광고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광고에서 전통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44%에서 지난해 83%로 높아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