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외인은 매수vs기관/개인은 처분-주간코스닥동향

by권소현 기자
2001.08.25 10:47:26

[edaily]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현대투신 매각 협상 타결, 월가에서 재차 제기된 반도체 경기 바닥론, FOMC의 금리인하 등의 재료에도 불구하고 횡보장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도 부진했다.거래소 대중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소외된 코스닥시장은 극심한 거래부진을 보였다. 거래일수 5일 내내 거래대금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이번주(8월20∼24일) 개인들은 매도로 돌아서 135억6700만원을 순매도했다. 또 기타법인이 매도주체로 등장, 113억8700만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외국인은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지수하락을 억제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35억8500만원이었다. 투신은 매도세를 지속, 16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증권사들이 10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체 기관은 13억7000만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번주 코스닥의 최대 관심종목은 엔씨소프트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주 49억원보다 매수규모를 대폭 확대, 이번주 무려 1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1억원어치 순매도, 매도 1위종목에 올려놓으며 이익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엔씨를 매도, 4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에따라 엔씨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수우위를 보인 모디아에게 황제주자리를 내준채 이번주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엔씨에 이어 기업은행(25억원)과 모디아(24억원)를 매수상위종목에 올려놓았으며 이밖에도 월드텔레콤(20억원) 삼천당제약(18억원) 금강종합건설(11억원) 등을 사들였다. 특히 지난주 내다팔았던 KTF와 기업은행 아시아나 텔슨전자 등이 외국인 매수상위 10위권 안에 들어 이번주 외국인은 업종 대표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로통신을 18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을 비롯, 삼영열기(97억원) LG홈쇼핑(92억원) 바른손(83억원) 바이어블(76억원) 등을 내다팔았다. 지난주 사들였던 휴맥스에 대해서는 이번주 37억원을 순매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들은 등록한지 1달 이상되는 고참 신규등록주에 대해 점차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기관의 매수 1위 종목은 지난 7월24일 첫거래를 시작한 에스아이테크다. 또 매수상위 10위 종목중에 7월 말에 등록한 우진세렉스(36억원) 한텔(16억원) CJ푸드시스템(16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바이어블을 37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 월드텔레콤(29.8억원) 옥션(29.6억원) 케이디엠(23억원) 등을 사들였다. 한편 기관들은 업종대표주를 주로 매도, 외국인과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기업은행을 58억원 순매도, 매도 1위 종목에 올려놓았으며 이젠텍(57억원) 엔씨소프트(40억원) KTF(31억원)을 팔아치웠다. 2주이내 신규등록한 주들은 이번주에도 기관의 매도대상이 됐다. 에프에스텍과 금강종합건설을 29억원, 27억원 순매도했으며 비젼텔레콤(24억원)과 마스타테크론(20억원) 프로텍(16억원) 등도 집중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