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2.02 07:51:3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2일 KT(030200)에 대해 구조조정 효과가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4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88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KT의 4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조 8000억원, 영업손실은 550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의 일시적 비용이 4분기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적자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구조조정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가 2025년 1분기부터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봤다.
그는 앞서 지난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시 주가가 구조조정 효과를 선반영했던 사례를 들었다. 최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2014년 연간 영업적자는 4000억원을 상회했고 배당도 지급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구조조정에 대한 효과는 다음해부터 본격화되면서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이 1조 2900억원, 1조 4400어구언으로 증가했고 배당도 재개됐다”고 전했다.
그는 “주가는 구조조정 효과를 선반영했는데, KT 주가는 구조조정 발표 이후 6개월간 8.1% 상승하며 동일기간 코스피 수익률 -1.7%를 상회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하지만 2025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며,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