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카르타고·쉘터

by장병호 기자
2024.03.16 08:00:00

3월 셋째 주 볼만한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카르타고’ 포스터. (사진=극단 비밀기지)
◇연극 ‘카르타고’ (3월 22~31일 대학로극장 쿼드 / 극단 비밀기지)

감옥 안에서 태어난 토미는 보호관찰소에서 불안정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어느 날, 토미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그 마지막 순간이 고스란히 CCTV에 녹화된다. 사회복지사, 교도관, 어머니 그 누구도 토미의 죽음을 쉽게 말하지 못한다. 토미의 엄마 애니는 교도관 마커스를 비난한다. 그러나 마커스는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는다. 사회복지사 수가 홀로 남은 애니를 돌보는데…. 영국 극작가 크리스 톰슨이 12년간 젊은 범죄자들과 아동을 보호하는 사회복지사로 살아온 실제 경험을 희곡으로 옮겼다. 극단 비밀기지의 신진호 대표가 연출하고 배우 최호영, 조수연, 유독현, 김정아, 강현우, 양지영, 김준광이 출연한다.



연극 ‘쉘터’ 포스터. (사진=극단 골목길)
◇연극 ‘쉘터’ (3월 21~31일 삼일로 창고극장 / 극단 골목길)

정환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동생 정수와 함께 산다. 혼자 동생을 데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너무 힘들다. 정수는 친구 동훈과 함께 어떤 일을 꾸민다. ‘D데이’는 정수의 생일. 함께 할 친구들을 ‘당근’으로 모집해 또래 친구들과 모인다. 그러나 계획은 뜻하지 않게 흘러가고 계속 장애물을 만나는데…. 안소영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재민, 김지우, 김혁민, 이현직, 정단비, 최유리, 홍명환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