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발 물류난…12월 수입물가, 다시 오를까[한은 미리보기]
by하상렬 기자
2024.01.13 08: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지난달 수입물가를 발표한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인해 해상 운임이 급등한 것이 우리나라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 16일 경상남도 울산시 울산항에 요소를 싣고 입항하는 선박.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 |
|
13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6일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작년 11월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 전월비 4.1% 하락했다. 다섯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꺾였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단가는 작년 10월 89.75달러에서 11월 83.55달러로 6.9% 하락했다. 환율은 10월 평균 1350.69원에서 11월 1310.39원으로 3.0% 내렸다.
국제유가는 12월에도 안정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12월 배럴당 평균 77.33달러에 거래됐다. 11월보다 6.22달러 저렴해진 것이다. 12월 평균 환율도 1305.12원을 기록해 11월보다 5.27원 낮았다.
다만 국제 해상 운임비 상승은 변수로 꼽힌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 후 이스라엘을 향해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수에즈 운하 관문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민간 선박 공격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공급 비중이 90%가 넘는 선사들이 수에즈 운하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 운임이 대폭 상승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전주 대비 7.79% 오른 1896.5를 기록했다. SCFI가 1800선을 넘어선 것은 1년 2개월만의 일이다. 코로나19로 ‘해운업 특수’가 있었던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한은 관계자는 “운임이 상승한 것이 수입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계산하긴 어렵지만, 운임이 높아지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겠으나 12월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일)
12:00 최근 5만원권 환수율 동향 및 특징
△15일(월)
-
△16일(화)
6:00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
16:00 2023년 제24차 금통위(12.28 개최, 비통방) 의사록 공개
△17일(수)
12:00 2023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
12:00 2023년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18일(목)
12:00 BOK이슈노트(팬데믹 이후 글로벌 성장 교역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
△19일(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