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한숨 돌린 中규제…이제 신작 모멘텀이 중요-대신
by이정현 기자
2024.01.08 07:34:5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기존 게임의 실적보단 신작 흥행 기대감 확인 시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4분기 비수기 및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소폭 하회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4366억원, 영업익은 21% 줄어든 99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되 영업익은 소폭하회하는 수준이다.
펍지 PC의 경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론도 맵 등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에 따라 2023년 연 중 가장 높은 트래픽인 스팀 동접자 수는 약 63만명을 기록했다. 성수기인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배그 모바일은 비수기 영향으로 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125% 늘어난 405억원으로 예상된다. 4분기부터 동사는 인도 지역의 적극적인 마케팅 및 2024년 신작 출시 준비로 비용 효율화 단계는 끝난 것이란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이익률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올해 전반기에 다크앤다커 모바일, 하반기의 블랙버짓 등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인조이는 2025년으로 출시 지연이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주가는 중국 규제 당국의 게임 규제 초안 발표에 따라 급락 이후 다시 중국 내 게임 규제 담당 국장 해임, 규제안 완화 추진 스탠스에 따라 회복 중에 있다”며 “회사 측 역시 중국 게임 규제의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언급했으나 중국향 실적 감소 우려 해소에도, 지속적인 주가의 상승을 위해서는 비용 증가를 상쇄하는 차기 신작의 흥행을 통한 이익 성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기존 게임들의 실적보다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사전 마케팅에 따라 흥행 기대감 확인 시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