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과 2021년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 사진으로 만난다

by이윤정 기자
2023.06.01 07:30:00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전
구로문화재단 첫 국제교류전시
6월 20~8월 10일 갤러리 구루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구로문화재단은 첫 국제교류전시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을 6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갤러리 구루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헝가리 아이들의 사진 자료 50여 점을 통해 1936년과 2021년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0㎞ 떨어진 작은 마을 볼독(Boldog)에 사는 ‘욀제’와 ‘도롯텨’ 두 소녀의 사진은 지난 80여 년 동안 헝가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보여준다. 전시에 사용된 사진은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자료다. 1872년 개관한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은 다양한 세계 민족학 자료 25만여 점을 소장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박물관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사진자료와 함께 헝가리 문화를 직접 경험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이 구성돼 있다. 현재 헝가리 볼독 지역에 살고 있는 소녀 ‘도롯텨’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헝가리 전통 의상, 헝가리 남서쪽에 살고 있는 소년 ‘피테르’의 파프리카 게임 도구를 보여준다.

토요 큐레이터 투어와 전시 연계 특별체험인 ‘헝가리 전통문양 쿠키 만들기’도 준비했다.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헝가리 아이들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로 아이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국제교류전으로 구로와 헝가리가, 그리고 세계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