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신규 아티스트 앨범 판매 호조…목표가 67%↑ -한국

by권효중 기자
2021.07.14 07:31:4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신규 아티스트들의 성장세와 더불어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오프라인 공연 재개 등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7%(3만원) 높은 7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를 제외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을 3930억원, 영업이익을 69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30%, 90%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신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원인으로 꼽혔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NCT드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분기”라며 “이들의 첫 정규 1집은 가온차트 기준 판매량이 320만장에 달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NCT만 5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리며 상반기 에스엠의 전체 앨범 판매량은 900만장을 기록, 지난 한 해 연간 판매량 905만장을 2개 분기만에 벌써 달성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NCT 유닛 활동이 예정돼 있어 에스엠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1630만장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NCT 외에도 에스파 등의 하반기 실물 앨범 출시 등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역시 올해는 디어유 법인의 흑자 전환으로 인해 합산 영업적자의 규모 역시 대폭 축소가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공연 부재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에스엠은 지난해 감익의 폭이 엔터 4사 중 가장 컸다”라면서 “별도 영업이익 외 공연 관련 자회사의 적자폭이 컸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공연 재개 등의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공연 부재 타격이 컸던 만큼 공연 재개에 따른 실적 반등 속도도 가장 빠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회사를 합산한 영업이익이 250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