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패권의 대이동 외
by김은비 기자
2021.07.07 06:00:10
△패권의 대이동(김대륜│312쪽│웅진 지식하우스)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근현대 4대 패권국인 스페인·네덜란드·영국·미국의 역사를 통해 알아본다. 한 나라의 부와 힘이 어떤 요소들로 만들어지는지부터 이들 국가가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부로 도약하게 한 결정적 요인을 경제 체제와 재정 체제 측면에서 새롭게 분석한다.
△2029 기계가 멈추는 날(게리 마커스·어니스트 데이비스│408쪽│비즈니스북스)
인공지능(AI)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거란 장밋빛 예언에 대해 책은 AI 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데이터가 풍부해지고, 컴퓨터 속도가 빨라져도 딥 러닝에 기반을 둔 기계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며 AI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전시키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설명한다.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박영옥│284쪽│프레너미)
개인투자자로 큰 수익을 얻어 ‘주식 농부’로 알려진 저자가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짧아지고 노후는 길어진 상황에서 왜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주식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 중 하나가 단기간 내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오랜 시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투자법을 알려준다.
△돈의 흐름(전인구│364쪽│21세기북스)
재테크에 성공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 경제·재테크 전문 유튜버인 저자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을 예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리·유가·환율·국제정세 등 재테크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요소들을 그래프·주가 차트 등을 통해 설명한다. 또 인플레 시대에 맞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전략을 담았다.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손희정│240쪽│마음산책)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부터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경미 감독까지 13명의 여성 감독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엮었다. 이들 감독이 그간 카메라 밖으로 밀려났던 여성들의 삶을 공적인 서사로 풀어내기 위해 어떻게 연출을 다르게 했는지 카메라 워크·사운드·공간 등 영화의 구성 요소를 통해 엿본다.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김영대│284쪽│문학동네)
방탄소년단(BTS)부터 블랭핑크, 태민, 아이유 등 전 세계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흔드는 K팝 스타 10팀의 음악 세계를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아티스트로서 그들의 면모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K팝 스타들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정당한 인정과 음악적 평가보단 ‘상품’에 가깝게 폄하하는 현 상황을 비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