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뭐먹지]연어·도다리·숭어·홍어까지…신선한 회를 집에서

by함지현 기자
2020.07.18 08:00:00

회, 신선도 유지 어려워 온라인 구매 까다로운 식품군
코로나19로 비대면 확산·냉장 배송기술 발달로 고객↑
마켓컬리서 1위 회는 연어…이색 회 상품도 꾸준히 출시

노르웨이 생연어회(사진=마켓컬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회는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어려워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까다로운 식품군에 속했다. 특히 횟감은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횟집, 시장 등을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한 데다 냉장 배송 기술의 발달로 인해 극신선상품인 회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회는 쫄깃한 식감의 활어회와 특유의 감칠맛, 쫀득한 식감을 지닌 숙성회로 나뉘는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회 상품들은 대부분 숙성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 13일까지 마켓컬리의 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판매되는 상품 수도 작년보다 65%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254% 급증했다. 2분기는 125% 증가했다.

이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소비자들이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신선도와 맛을 유지한 회를 접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회 상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연어다. 회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연어는 회뿐만 아니라 초밥, 덮밥, 샐러드 등 활용할 수 있는 요리 폭이 넓어 인기다.



마켓컬리는 1인분 양에 해당하는 120g부터 2~3인분의 400g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가장 인기 있는 연어 상품은 120g 상품으로, 혼자서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그 외에 1~2명이 먹기 적당한 200g, 2~3명 이상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400g 순으로 판매 중이다.

올해에는 이전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웠던 이색 회 상품도 꾸준히 출시하는 추세다.

올해 2월 출시된 딱새우회는 껍데기를 미리 손질해 번거로움을 덜어내면서도 식감을 고스란히 지켜낸 상품이다. 전체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톡 쏘는 맛을 자랑하는 홍어회는 고객 취향을 고려해 날개와 몸통을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4월에 첫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이밖에 도다리회, 단새우회, 참치회, 농어회 등이 이색 회 상품이 올해 새롭게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광어회는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방어, 숭어, 우럭 등의 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회, 채소, 양념,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물회 밀키트, 회덮밥 밀키트 상품은 간편하게 별미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