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4.16 01:05:1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C가 지난 15일 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 중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경합을 소개하며 여성혐오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MBC는 이날 선후배 법관 출신인 이 후보와 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개표 상황을 전하면서 “여성 법관 출신 닮은꼴 매치”라며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표현을 썼다.
해당 표현은 지난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한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말다툼 내용 일부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대화였지만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져 방송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다.
MBC는 이 후보와 나 후보의 선거 과정을 여성이 벌이는 개인적 갈등이나 신경전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여성혐오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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