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眞 금나나·'겨울연가' 작가 오수연, 동국대 강단 선다
by유현욱 기자
2017.08.27 09:32:44
지난달 이사회에서 금나나·오수연씨 등 9명 신규 교원 채용
| 오는 2학기부터 동국대 교수로 신규 임용된 금나나(왼쪽)씨와 오수연 작가. (사진=한국일보·동국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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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한류(韓流)에 불을 지핀 드라마 작가 등 색다른 이력을 가진 동국대 신규임용 교수들이 화제다.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씨와 드라마 ‘겨울연가’의 작가 오수연 씨,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김봉건 씨,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양학을 연구한 박청환(정덕스님) 등 9명을 2017년 2학기 신규 교원으로 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금 씨는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 오 씨는 국문·문예창작학부 조교수로 각각 임용됐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 강단에 설 예정이다.
금 씨는 경북과학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예과에 재학 중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에서 생물학(Biochemical Sciences)을 전공했다. 컬럼비아 대 대학원을 거쳐 하버드대 대학원 보건대학원 영양학(Nutrition), 역학(Epidemiology) 박사과정을 마쳤다. 금 씨는 이번 학기 식품위생학과 일반화학및실험2 등 2과목을 맡는다.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한 오 씨는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작가로서,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한류의 기폭제가 된 드라마를 집필해 왔다.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한류를 대표하는 드라마들을 집필했다는 점에서 이론과 실전을 접목해 우수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동국대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씨는 국문학론, 영상문학연습 등 2과목을 가르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