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정선 기자
2016.02.11 06:00:00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강남역'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 이용승객이 하루 평균 26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감소한 것은 2007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하고 “지난해 총 39억명, 하루 1072만명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098만명이 이용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2.3%, 하루 평균 26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은 지난 2007년 이후로 8년만에 처음 감소했다.
경기·인천 등을 포함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일평균 이용객도 지난 2014년 1927만 명에서 1.6% 감소한 1897만 명으로 메르스 영향으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메르스 발생으로 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5월 5만명, 6월 42만명, 7월 44만명, 8월 20만명 감소했다. 5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9월에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10월부터 다시 소폭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시는 메르스로 인한 감소세, 지속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1149만명)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방학·명절 등으로 인해 2월(995만명)이 가장 적었다.
일주일 중에는 금요일(1200만명)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면 일요일(679만명)이 가장 적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호선은 전년과 동일 하게 ‘2호선’이었다. 2호선 일평균 승객은 155만 명으로 2위 7호선(일 73만명) 승객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었다. 승객이 가장 적은 호선은 8호선(일 16만명)이었다.
작년에도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작년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일 4만 1017명)이었다.
버스정류장별 승·하차 승객 수를 분석한 결과 승차 승객은 ‘미아사거리역(일 1만 3593명)’,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일 1만 4891명)’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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