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12.06 08:49:4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가기 바쁜 외국인이다. 일주일간 1조원이 넘게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은 어느 종목을 주로 사고 팔았을까.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30일~12월3일)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3474억원이다. 전주 4486억원을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순매도 규모가 3배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005930)였다. 4321억7974만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 역시 1559억3847만원을 내던졌다. 뿐만 아니라 삼성생명(032830)(536억5470만원), 삼성화재(000810)(309억655만원), 호텔신라(008770)(246억909만원), 삼성증권(016360)(203억7420만원), 삼성전기(009150)(190억8582만원)를 팔면서 삼성그룹주를 내던지기 바빴다. 순매도 규모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그룹주가 7개나 되는 것이다.
순매도 3위는 SK하이닉스(000660)가 차지했다. 총 792억7763만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697억1668만원), 현대차(005380)(502억7756만원), 포스코(499억9206만원), LG화학(051910)(332억8323만원), 네이버(035420)(330억5815만원) 등도 외면받았다.
반대로 매도 행진 속에서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도 있다. 삼성SDI(006400)는 292억5790만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LG디스플레이(034220)(272억7204만원), KT(030200)(222억9695만원), 오뚜기(007310)(172억8296만원), 현대산업(012630)(167억4733만원), 만도(204320)(140억8226만원), LG전자(066570)(139억6049만원) 등이 외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뚜기를 비롯해 GS리테일(007070)(132억9328만원), 롯데칠성(005300)(118억1137만원), 코웨이(021240)(117억3366만원), 아모레퍼시픽(090430)(109억9044만원), BGF리테일(027410)(107억9877만원), 롯데제과(004990)(85억5250만원) 등 유통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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