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1.24 07:53: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베트남에서 발전장비 업체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4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이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발전용량 절반이 수력발전으로 강우량 변동에 취약해 인근 국가로부터 전력소비량 1~2%를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 석탄생산산지를 중심으로 석탄화력발전이 급증했고 중부와 남부도 석탄화력발전 증설을 준비한다”며 “베트남 발전설비는 석탄화력 위주에 원자력이 추가되는 구조로 석탄화력발전설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국내 유일한 발전장비 제작업체로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심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 두산중공업은 현지법인 두산비나를 통해 보일러 등 발전용 설비 대부분을 현지 제작할 수 있으며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설비 국산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몽중 프로젝트 등으로 발전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향후 국산 장비 채택률을 높여갈 것”이라며 “현지설비를 활용한 수의계약 전략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신규 수주는 연간 1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