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8.22 07:26:5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수 증가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4만5500원에서 16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호텔신라 주가에 실적 증가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의 관광산업 지원, 추가적인 해외진출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현 시점의 주가는 버블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친화적 관광환경 조성, 무역센터 일대 한류 중심지와 추진 등으로 중국인 대상 관광산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중국인 명품 소비의 7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면세점 품목은 럭셔리 시계나 쥬얼리로 객단가가 높아 중국인 관광객 친화적 관광환경 조성은 매출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아시안 게임과 같은 빅 이벤트도 있어서 당초 예상보다 중국인 입국자 증가는 가파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도 국내외 면세점 확대에 대해 긍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면세한도 상향과 롯데 잠실면세점의 이전 확장 승인 등 면세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의 이전확장이 허가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외 진출은 단순한 영역확장을 넘어서 브랜드 입지력 향상, 가격협상력 제고, 재고자산회전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가격협상력 제고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