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4.28 08:11: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2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상반기 지연되는 실적 회복은 2분기 건설업황 회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건설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4월 철근기준 가격이 전월보다 톤당 1만5000원 인하됐고 고철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봉형강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건설업황 회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견조한 자동차업황과 판재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고로 판재류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별도 영업이익 역시 23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 흡수 이후 판재류 비중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고부가 전략제품 비중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특수강 투자에 따라 내년 이후 자동차그룹의 일관제철소로 성장성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