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위험선호도 회복에 베팅하라"

by김지은 기자
2011.07.25 08:14:46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신영증권은 25일 불확실성의 해소 초입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위험선호도 반등에 대한 전략을 생각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원유-금 스프레드는 최근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금 스프레드는 유동성 효과를 상쇄시키고 순수 상품가격 간의 상대강도를 관찰해 글로벌 자산시장의 위험선호도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라는 것. 최근 원유-금 스프레드 괴리율을 활용한 S&P500 롱숏전략 누적 수익률이 341%에 달한다는 점을 볼 때 글로벌 위험 선호도가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에서 경기민감 업종의 상대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적으로 미 경기민감 업종의 상대 수익률 강세가 나타났을 시기에 미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를 보여왔다는 설명이다. 미 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 글로벌 위험선호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그는 "위험선호도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국내 대표 경기민감 업종인 자동차, 화학, 정유, 반도체 등의 상대 수익률 강세와 함께 국내 증시는 회복세를 보이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가 부각됐을 때 움츠려들었던 컨셉, 즉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위험선호도에 따라 민감도가 큰 종목이면 더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실적시즌에 다음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