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0.10.29 10:40:50
고객 투자성향 따라 맞춤형 상품 제공
안정성·수익성 두마리 토끼잡는 운용능력 강점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CEO를 지낸 K씨. 지난해 임기를 끝내고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삼성증권 IRA(개인퇴직계좌)에 가입했다. 처음 퇴직연금만 위탁했던 그는 현재 30년 직장생활 동안 모아온 자산 대부분을 이 회사에 맡겼다. 노후자금이라는 특성상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고수익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삼성증권의 운용능력에 감탄한 때문이다.
권용수 삼성증권 퇴직연금솔루션팀장은 "대기업 CEO를 지낼 정도면 얼마나 많은 금융회사들과 거래관계나 친분이 있을지 알수 있지 않냐"며 "그런 분이 선택한 회사라는 건 그만큼 자산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은행, 보험, 증권 3개 업종의 금융사들이 각개 약진하며 격전을 벌이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에서 삼성증권은 10여년간 키워온 자산관리 역량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초 퇴직연금 조직을 부사장이 총괄하는 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두개의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했다. 두개 사업부에는 70여명의 전담인력이 5개 팀으로 나눠져 영업, 영업지원, 고객사후관리까지 각 파트별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중이다.
아울러 사업부 인력외에도 리서치, PB, 투자정보, 상품관리, FN패밀리센터 등 퇴직연금 지원 전담 지원인력 40여명과 각 지점별 1명 이상의 전문가가 전문성을 살려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군과 퇴직연금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자산 전체를 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은 삼성증권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다. 삼성증권이 보유한 퇴직연금용 상품은 60여종, 이를 다시 12개 모델군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9월 선진자산관리 시스템을 표방하며 도입한 POP(Platform of Private Banking Service)는 퇴직연금시장 공략의 핵심이다.
POP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5060세대 자산관리 솔루션`은 은퇴자산의 안정적 자산운용과 노후생활을 위한 현금흐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절세형, 펀드형, 물가상승에 대한 헷지효과가 있는 파생상품이나 유동성을 감안한 CMA상품으로 포트폴리오가 제시되는 식이다.
이와함께 업계 최초로 지난 2006년 설립한 PB연구소도 퇴직연금 사업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중 하나다. PB연구소는 증권매매 중개나 단순 금융상품 판매가 아닌 종합적인 자산관리모델을 연구, 현장에 적용함으로서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일조해 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가입자에 대한 자산운용 컨설팅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퇴직연금 전담 자산운용 컨설팅 전문조직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