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대신 LG데이콤 사야할 2가지 이유`

by이정훈 기자
2009.10.13 07:38:58

UBS "매수취득단가 유리..합병불발도 호재"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합병 검토 발표이후 강세를 보여온 LG텔레콤(032640) 주식 대신 이제는 LG데이콤(015940) 주식을 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UBS는 13일자 보고서에서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이 곧 합병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된 이후로 LG텔레콤 주가는 데이콤보다 무려 11%나 더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UBS는 "이같이 엇갈린 주가는 현금흐름 이슈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LG텔레콤에 대한 핵심 우려는 라이센스 피와 4세대 설비투자로 향후 3~5년간 대규모 현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이고 LG데이콤의 핵심적인 호재는 이익과 현금흐름 전망 개선인데 합병으로 LG텔레콤의 현금흐름 부담이 LG데이콤과 공유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해 LG텔레콤 주가 강세의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 주가수준에서는 LG데이콤 주주들이 더 유리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합병은 15일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며 "합병이 이 스케줄대로 간다면 LG데이콤의 합병반대에 따른 매수취득 가격은 현 주가보다 높게 결정될 것이고 주주들은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회사에 되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텔레콤의 경우 현 주가보다 낮게 매수취득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