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8.01.02 08:40:26
"자동차 매출 69조을 포함, 그룹매출 118조 달성"
글로벌 거점간 협력체계 구축·판매역량 강화 강조
마케팅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 제시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매출은 118조원, 자동차 판매는 48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005380)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작년 완성차 400만대 가량을 팔아 자동차 부문 60조원 등 그룹 전체 103조원의 매출(추정)을 올렸으며, 올해는 480만여대를 판매하고 자동차 매출 69조원을 포함, 그룹 매출 118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2.2%증가한 46조원,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19.6% 증가한 311만대로 잡았으며 기아차(000270)는 매출 23조원(전년대비 21.1%증가), 판매목표 169만5000대(전년대비 24.1%증가)로 확정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도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글로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역량 구축과 지속적인 글로벌 경영의 추진을 통한 미래를 향한 전진만이 그룹 재도약과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돼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올해는 고객 최우선 경영과 글로벌 경영의 지속 추진,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원하는 시기, 장소,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고객 최우선 경영의 확실한 정착과 함께, 전세계 생산 및 판매 거점간 효율적 협력 체계를 구축, 글로벌 경영 안정화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 선도 마케팅 능력 강화 ▲새로운 시장 개척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 등을 3대 중점 추진과제도 함께 내놓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시장확대를 위해 선진시장에서는 브랜드가치 제고로, 신흥시장에서는적극적 판매확대 추진에 노력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시장 발굴하고 선점하는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 회장은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