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스마일데이’ 2135만개 판매고…신규고객 17%↑
by김경은 기자
2023.05.21 09:26:42
고객 체감 할인폭 키우고 AI 기술 적용한 결과
공유하기·게임 등 참여형 마케팅 효과 ‘톡톡’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총 2135만개 상품이 팔렸다고 21일 밝혔다.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열렸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70만여개씩, 매시간 당 7만4000개씩 상품이 팔렸다.
행사 기간 판매량을 일반 택배상자 크기(34x25x21)로 비교하면 높이가 441만m로 에베레스트 산 500개를 쌓는 수준이다. 면적은 178만5000㎡로 축구장 250개를 채울 수 있다. 일렬로 두면 길이가 7140㎞로 서울에서 부산을 9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G마켓·옥션은 대형 브랜드사는 물론 중소 판매사와 협력을 강화해 고객이 체감하는 할인 폭을 키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할인쿠폰 적용가를 자동 계산하는 등 초개인화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점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행사 기간 G마켓 누적 매출 1위는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로봇청소기’가 세웠다. 이 제품은 G마켓과 옥션에서 단일상품으로 매출 114억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G마켓에서 에코백스 T10옴니 로봇청소기,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아이폰14 프로 256GB, 갤럭시S23 울트라 512GB가 순위에 올랐다.
중소 판매자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우수 중소 판매자 제품을 모아 선보인 ‘팝업스토어’에서 중소 브랜드 12곳 매출이 이전 빅스마일데이 대비 평균 129% 증가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G마켓·옥션의 신규 고객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빅스마일데이 기간 구매 고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7% 증가했다. 행사 상품 지인 공유하기 이벤트, 타자왕 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마케팅 효과로 풀이된다.
빅스마일데이 특집으로 진행된 G마켓의 라이브방송 ‘G라이브’는 총 12회에 걸쳐 누적 830만뷰를 기록했다.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 거래액은 평시 대비 171% 증가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고객 입장에서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역대급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구매고객은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파트너사와 중소셀러는 동반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