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빅사이클 진입…삼성전자·SK하이닉스·LG이노텍 수혜"
by김겨레 기자
2022.02.21 07:49:24
KB증권 보고서
올해 아이폰 점유율 17.8% 전망
2012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21일 아이폰이 올해 10년만에 최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애플 아이폰이 2012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18.3%였던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17.8%가 예상된다.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억6000만대로 추정했다.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율은 2012년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7년간 13~15% 수준에 정체돼 있었으나 2019년 13.1%를 저점으로 2020년 14.7%, 2021년 17.3%, 2022년 17.8%로 3년간 확대 추세다.
18일 시장 조사기관인 카운트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애플은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중국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3 판매호조로 점유율 21.7%를 달성하며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3%가 증가했다. 중국 빅3인 오포, 비보, 샤오미와 아너 (HONER) 등 중국 현지 4개사의 점유율은 65.9%를 차지했다. 4분기 중국 스마트 폰 점유율은 1위 애플 (21.7%), 2위 아너 (16.7%), 3위 오포 (16.6%), 4위 비보 (16.5%), 5위 샤오미 (16.1%) 등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14의 경우 애플 부품 업체들의 예상 주문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억대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3대비 초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4 하드웨어 주요 스펙이 2015년 아이폰6S 이후 7년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되며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다수 기능이 최초로 지원된다”며 “올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 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 제품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부품 공급부족이 완화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