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8.24 07:41:31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韓 이머징마켓 증시 중 유독 조정폭 강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벨류에이션과 기술적 측면에서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분석이 맞는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회의)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상대강도지수(RSI)는 3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했다. 사실상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이재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2018년 이후 과매도구간에 진입한 시기가 총 9번”이라며 “2018년 무역분쟁과 2020년 코로나 발발 등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반발 매수 유입이 통상적으로 5영업일 이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국내 증시는 이머징마켓(EM) 증시 중 펀더멘탈 대비 유독 조정폭이 강했다. 원화는 2주간 -2.4% 절하됐다. EM 통화 증시 평균 0.3% 대비 두드러진 낙폭이다.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국내 증시는 2주간 6.4% 하락했다. 대만과 중국, 재정건전성 취약국으로 분류된 터키, 브라질 대비 조정폭이 심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