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6호선 연장으로 ′2축-7노선′ 철도 완성한다

by정재훈 기자
2021.01.02 09:01:41

市, 최근 노선변경 구상한 6호선 연장에 총력
GTX-B와 중첩돼 사업성↓…불가피하게 변경
왕숙2지구 등, 9호선 연장과 함께 시너지효과
6호선연장으로 ′경춘′·′경의중앙′ 철도축 완성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진접·별내선을 비롯 6호선까지 연장을 추진하면서 시 전역에 대한 고른 철도망 구축에 나선다.

2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경춘선과 경의중앙선 두개의 수도권 철도가 운행중인 남양주는 진접(4호선)·별내(8호선)선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경춘선과 선로를 일부 공유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착공이 2022년 예정된데다 최근에는 국토부가 9호선의 남양주 연장 계획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시는 현재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차량기지를 둔 서울지하철 6호선까지 남양주 연장을 추진, 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6개의 지하철 노선에 GTX-B노선 까지 명실상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7개의 광역철도망을 구축한 지자체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지난 2019년 8월 조광한 시장(왼쪽)이 최기주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6호선과 9호선 연장안 등 철도교통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시가 연장을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6호선은 서울 은평구의 응암역과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역을 연결하는 29.8㎞ 노선으로 차량기지가 있는 신내역과 맞닿은 구리시를 통과해 남양주시로 진입할 경우 남양주 내에서도 철도교통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지역 주민들의 지하철을 통한 서울 진입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인 GTX-B 노선 확정으로 경춘선 선로 포화도가 높아지면서 연장계획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6호선 연장안을 기존의 경춘선 방향에서 진건·와부 등 중남부권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6호선 연장안의 변경을 통해 시는 3기신도시 왕숙1지구에 비해 비교적 철도교통 확충안이 부족했던 2지구에 대한 철도 노선 신설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6호선 연장계획은 최근 적극 건의중인 GTX-D노선의 와부권역 연장안과도 통합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왕숙2지구와 양정역세권, 와부덕소권으로 6호선 연장안을 추진하면 남양주시는 기존 경춘선과 GTX-B노선에 진접·별내선까지 더해진 ‘경춘선축’과 경의중앙선에 최근 확정된 9호선 연장선과 6호선까지 더해진 ‘경의중앙선축’의 시 전역에 걸친 고른 철도망을 완성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철도교통혁신을 통해 시 전체의 지역균형발전과 철도교통편의 제공을 최우선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6호선 연장계획 역시 GTX-B노선 확정으로 사업성 확보가 불투명해진 경춘선축보다 현실성이 높은 경의중앙선축으로 변경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