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8주째 상승...“아파트값 약세 방어”

by박민 기자
2019.06.08 08:00:00

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 매매 동향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8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지난 4월 중순(19일) 이후 8주째 오름세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매매값은 0.03% 떨어지며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과 비교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는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주요 단지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송파구가 0.41% 올랐고, 강남구는 0.15% 상승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한주간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고,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이 지나면서 세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서울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약세를 방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