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5.13 06:35:5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 램시마 판매가 늘고 있으나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재고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085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0% 줄었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200억원 규모의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CT-P27) 연구개발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며 “항체 신약 임상을 위한 시료를 생산하면서 조업 효율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약 개발 비용은 경상 비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기존 재고 물량부터 정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램시마를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