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 약세 지속..목표가↓-우리

by함정선 기자
2014.08.26 07:34:2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실적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문은 중국업체와 애플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실적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은 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 심화와 애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마트폰 실적이 하반기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 부문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D램뿐 아니라 낸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D램은 서버용 D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모바일 D램 수요도 시장 우려와 달리 견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3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 실적 약세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이에 따른 가동률 저하가 원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5년 실적의 무게 중심이 스마트폰에서 반도체로 이동할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안정적인 2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20나노 공정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3D 낸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