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6.26 07:40:1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전기요금 조정은 없겠지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연내 요금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한국전력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내년 중 요금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한국전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전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연말까지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인 만큼 내년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형성되는 배출권 가격과 정부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라 요금 인상 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 내년 요금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범 연구원은 올해 4분기 2% 요금인상 가정을 내년 3분기로 변경하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2.8%, 5.5% 하향조정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요금 인상 모멘텀은 사라졌지만 환율과 석탄가격 하향 안정화, 신규 기저발전소 가동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에 따른 발전소의 비용 증가분은 전기요금에 전가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