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4.08 07:49: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제일모직(001300)이 코스피200에서 제외되며 광동제약(009290)이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의 합병소식이 있었는데 이는 지수 특별변경사항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일모직이 삼성SDI로 흡수합병되면 자동으로 상장폐지되고, 코스피200에서도 자연스럽게 제외된다.
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일모직이 속한 ‘제조업’ 업종 내에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광동제약(009290)이 신규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기일이 7월 1일이며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기존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수 변경 및 신규종목 편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합병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기존 주주들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지나야 한다는 것.
게다가 5월말부터 6월말 사이 1년에 한번 진행되는 코스피200 정기변경도 있어 제일모직의 코스피200 특별변경은 6월 이후에나 될 가능성이 높다.
강 연구원은 또 6월 코스피 정기변경에서 GS건설(006360) 대시니 한전KPS(051600)가,웅진에너지(103130)와파미셀(005690),한올바이오파마(009420),이수화학(005950), 한국철강(104700) 대신 한국타이어(161390),동아에스티(170900) 한국콜마(161890) 삼립식품(005610), 서흥캅셀(008490)이 신규편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코스피200에 신규편입이 될 경우, 인덱스 펀드가 포트폴리오에 담게 돼 주가 상승이 나타난다. 또 이와 같은 이벤트를 노린 롱숏펀드의 ‘이벤트 드리븐’ 전략도 기대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신규편입 예상종목의 주가 상승이 인덱스 펀드와 롱숏펀드의 성장에 힘입어 과거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편입 예상종목의 초과수익을 노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