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3.05.13 08:34:18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시장 예상치에 못 지친 1분기 실적을 낸 한국전력(015760)공사가 2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석탄·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는 적게 들었지만, 요금이 올라 전력판매량이 줄어든 탓에 1분기 실적은 저조했다”며 “2분기에도 465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4만 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추가 전기요금 인상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연간 설비투자가 12조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여유 있는 현금흐름을 위해선 3~4%가량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론 실적 전망이 밝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수입가격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올해 배당성향이 3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은 3.8%에 이를 것”이라며 “아시아 전력회사 중 배당 매력 면에선 가장 양호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