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3.04.14 11:32:55
3월 유제품 가격지수 225..전월比 11% 급등
"호주지역 우유 및 유제품 생산량 급감 배경"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보합세를 보이던 세계 식량가격이 6개월 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곡물 등 주요 제품의 하락세는 계속됐지만, 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식량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 산하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0)의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12포인트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1%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FAO는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살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02∼2004년 평균이 기준치(100)로, 기준치를 초과할수록 식량사정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건 6개월 만이다. 세계식량지수는 지난해 9월 216포인트를 찍은 뒤, 하락 또는 보합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 가격 상승은 유제품이 주도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1% 급등한 225포인트를 기록했다. 호주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유 및 유제품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유제품 가격지수의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07년 11월의 269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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