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쿠폰으로 위장한 유해 프로그램 주의보

by이유미 기자
2013.03.17 11:12:4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최근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정보로 위장한 유해프로그램이 발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IT보안업체 안랩(053800)은 17일 인기가 높은 모바일게임의 고득점을 보장하거나 쿠폰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유해프로그램이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PUP(Potentially Unwanted Program)로 분류되는 이런 프로그램은 형식적으로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설치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가 동의한 프로그램의 설치목적과 다르거나 필요없는 프로그램이 설치돼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킨다.



PUP는 바탕화면, 즐겨찾기, 시작프로그램에 쇼핑몰 바로가기, PC속도 향상을 가장한 허위 백신프로그램 등 총 9개다. 설치후 즐겨찾기에 쇼핑몰을 강제 등록하고 인터넷 검색시 광고를 계속 노출한다. 이는 PC메모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거나 네트워크 트래픽을 과도하게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는 블로그에서 해당 게임 고득점 버그 생성기, 공략 비결, 쿠폰, 무료 충전 등의 정보를 주는 것처럼 사용자를 현혹한다. 이후 ‘버그 생성기’, ‘쿠폰 생성기’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PUP는 PC사용을 방해하고 허위백신으로 금전까지 요구해 위험성이 높으며 교묘하게 사용자 동의를 받아 처벌도 어렵기 때문에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며 “피해를 막으려면 의심스러운 웹사이트 방문을 자제하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항상 주의하고 V3 등 백신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