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3.03.07 07:50:5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갤럭시S4’ 출시 효과로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계절적 비수기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불리한 엔-원 환율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동안 삼성전기 발목을 잡아왔던 엔저 현상에 대해서도 “달러-엔 환율이 100엔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동사의 펀더멘탈 측면에 타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환율 요인이 향후 주가에 추가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하이엔드(high-end) 모바일 부품 1위 공급업체로 3월 중순부터 갤럭시S4에 탑재되는 부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갤럭시S3에 공급했던 부품 공급 단가는 1대당 약 30달러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갤럭시S4는 33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올해 갤럭시S4의 출하량을 8000만대로 가정할 경우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0억원, 2300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