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12.11.25 11:00:00
전작 대비 3개월 단축..전세계 고른 판매량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2’가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성과를 보이면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2가 출시 2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500만대(공급 기준)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출시 5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노트의 기록을 3개월이나 단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추석 전인 지난 9월2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5가 국내에 나오기 전에 조금이라도 먼저 제품을 선보여 아이폰5의 흥행 열풍을 잠재우려는 의도였다. 이러한 전략이 먹혀들었는지 갤럭시노트2는 초반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작 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로써 당초 예상했던 연내 600만대 달성은 물론 1000만대 진입 시간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제품 출시 당시 “3개월 뒤면 갤럭시노트의 같은 기간 판매량 3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혀 연내 갤럭시노트2가 6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는 출시 10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나 갤럭시노트2는 지금의 속도라면 4~5개월 안에 텐밀리언 셀러 등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노트2는 현재까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제품에 대한 해외 미디어의 호평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IT 전문매체 모바일 초이스는 사용 편의성, 성능과 기능면에서 별 5개 만점을 부여하며 “갤럭시노트 Ⅱ‘는 독창적이고, 훌륭하게 만들어졌다”고 평가했으며, IT전문지 T3도 “갤럭시노트2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접목시킨 환상적인 패블릿(Fantastic Phablet)”이라고 호평했다.
영국 왕실은 같은 카테고리인 태블릿PC ‘갤럭시노트10.1’을 소장품(Royal Collection)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소장품으로 애플 아이패드 등 몇가지 종류의 태블릿을 놓고 검토하다 갤럭시노트를 최종 선택했는데, 갤럭시노트는 여왕의 재위 60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동영상과 사진, 문서 등으로 저장하는 ‘디지털 타임캡슐’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Ⅱ는 소비자들의 잠재된 요구까지도 파악해 제품에 구현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