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10.28 08:15:4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신영증권은 28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환율 급등이 플랜트 사업부문의 공정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태양광 시황 저조에 따라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설정도 실적약세의 주요인이지만 이 모든 것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5조9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며 "사업부문별로 조선사업부문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3분기의 작업일수가 다른 분기보다 감소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설장비 사업부문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분기비나 전년동기비 모두 감소한 유일한 사업부문은 해양사업부문으로 특별히 추가매출도 없는 가운데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공정율이 낮게 인식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전용엔진 호조로 엔진의 매출이 전년대비 30% 넘게 증가했으며 인도지역 수출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전기전자 사업부문의 매출이 이전 분기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은 53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전분기대비 20.6% 감소했는데 적어도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실적쇼크에 가까운 수치"라며 "1회성 요인들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에 마이너스 기여를 한 사업부문은 플랜트 사업부문과 그린에너지 사업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플랜트 사업부문은 환율상승에 따른 공정율 하락으로 매출인식이 적게된 영향에 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면서 "그린에너지 사업부문은 유럽 태양광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한꺼번에 적용한 영향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