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1.07.14 07:41:38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하이닉스반도체(000660)와 일본 도시바의 STT-M램 협력과 관련, 장기적으로 대형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력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하이닉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형 호재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M램은 D램 등 기존의 기억소자가 전기를 축적해 정보를 기억하는 것과는 달리 자기를 이용해 정보를 기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억소자다. 낸드플래시와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이면서도 데이터 처리속도가 기존 D램보다 훨씬 빠르고 전력소모율도 낮아 가장 유력한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고 있다.
그는 "STT-M램의 본격 상용화는 업체별로 전망치가 다르지만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내에는 기존 D램, 낸드플래시 등을 서서히 대체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도시바는 이미 2008년에 일본 산업기술 종합연구소 등과 함께 1Gb M램칩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며 "가장 앞서있는 업체이므로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시너지가 매우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개발뿐 아니라 합작사 건설을 통한 공동생산까지 협력하는 만큼 현재 낸드 부문에서 도시바-샌디스크의 관계 수준으로 발전한다면 중장기 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