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추가 상승 가능 `매수`-우리

by김국헌 기자
2006.04.24 08:15:0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GS홈쇼핑(02815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이며 앞으로 GS이스토어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주가가 어느 정도 반등한 상태이나 GS홈쇼핑의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내용이다.


-지난 3월말 GS홈쇼핑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바 있다. 금년 중 주가하락을 일으킨 부정적 요인들(마켓플레이스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과 보험판매 규제 가능성 등)을 감안하더라도 저가메리트가 나타나는 수준까지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4월 중 일정수준 반등한 상태이나, GS홈쇼핑의 주가는 여전히 상승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한다. 금융감독원의 보험상품 판매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5월중 발표될 예정인데, 실질적으로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실적은 총매출 4792억원(전년동기대비 30.1%), 영업이익 173억원(-29.2%), 순이익 134억원(-30.7%) 등으로 발표되었다. 외형은 시장 컨센서스와 우리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반면 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외형성장은 소비 회복과 인터넷 마켓플레이스(GS이스토어)의 급성장에 기인한다. TV부문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4.4%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넷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67.5%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기저효과(GS이스토어 2005년 3월말 런칭)에 기인한다.



-인터넷 판매액 비중은 36.4%(전년동기대비 8.2%p, 전기대비 0.8%p)로 높아졌다. 다만 GS이스토어의 판매액이 545억원으로 전분기(591억원)보다 감소한 점은 주목된다. 계절성 외에 프로모션 축소에 따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감소는 인터넷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마진 하락(27.1%, 전년동기대비 -5.6%p)과 전년동기대비 광고비 증가(25억원) 등에 기인한다(영업이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는 광고비 감소에 기인). 순이익은 강남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지분법평가손실 계상으로 영업이익보다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GS홈쇼핑의 2006년 예상 실적을 총매출 1조9836억원(전년동기대비 19.1%), 영업이익 809억원(6.5%), 주당순이익(EPS) 9091원(-0.8%) 등으로 추정하며, 기존 추정치에서 총매출만 2.6% 상향한다.

-총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EPS 정체가 예상되는 것은 1) 총매출 중 저마진의 인터넷 판매비중 증가(2005년 25.5%, 2006년 38.8%)로 인한 판매마진 하락(2005년 30.1%, 2006년 29.2%)과 2) 강남 SO 인수(연간 영업권 상각 90억원 * 15년)에 따른 지분법평가손실 확대(2005년 -22억원, 2006년 -70억원) 등에 기인한다.

-현재 GS홈쇼핑에게는 GS이스토어의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된다.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반면 판매마진이 낮고, 고객들은 기존 인터넷쇼핑몰보다 가격에 더 민감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CJ홈쇼핑(4월 마켓플레이스 엠플온라인 런칭)에 이은 신규업체들의 시장진입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GS이스토어의 수익성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박진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