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영환 기자
2002.06.15 12:09:56
[edaily 박영환기자] 금주(6월 둘째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상승, 지난주(0.19%)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5% 이상 오르며 주간 매매가격 변동율 1,2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 매매시장은 대부분 지역이 0.1%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에 그치며 거래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전형적인 비수기 보합장세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 전세시장에선 모처럼 신도시와 수도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는 9주만에 하락세 터널을 빠져나왔다. 신도시 주간 전세가 변동률은 0.1%, 수도권은 0.05%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0.23%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매매시장은 대부분 지역이 0.1%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에 그쳤다. 그러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요 선호지역에서는 선취매 투자수요가 몰리며 중소형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다.
재건축시장은 지난 12일 발표된 개포동 일대 용적률 200% 적용방침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탓에 금주에는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구별로 강남(0.61%), 서초(0.57%), 동대문(0.24%), 강동(0.23%), 동작(0.23%) 등이 주간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됐다. 도봉(-0.01%), 강북(-0.03%), 강서(-0.05%) 는 하락했다. 5월 중순부터 오름세 물꼬를 텄던 용산, 양천, 마포, 은평, 서대문 등지는 2~3주 정도 이어졌던 상승기조가 강남권으로 연결되며 금주에는 한풀 가라앉았다.
신도시는 전체평균 0.06%로 지난 주와 변동이 없었다. 평촌(0.13%), 산본(0.09%), 분당(0.05%), 일산(0.03%), 중동(0.01%) 순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0.14% 변동률을 보였다. 보합세 속에 몇주째 0.01%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오른 주요지역은 남양주(0.31%), 부천(0.3%), 의왕(0.25%), 군포(0.19%), 김포(0.19%) 등으로 인천도 금주 0.25% 올랐다. 시흥시만 금주 -0.01%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금주에도 중대형이 강세를 보인 서초(1.35%), 관악(0.85%), 동대문(0.43%), 종로(0.29%), 마포(0.28%), 중랑(0.28%), 송파(0.25%), 강남(0.22%) 지역이 0.2%이상 올랐다.
이들 지역도 단지별로 중소형의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전체는 30평이하가 -0.09%~0.02%의 약보합세에 그친 반면 51-55평형대는 0.64%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상승,하락 편차는 더욱 커져 금주엔 다시 한 주간 하락한 지역 개수가 늘어났다. 광진(-0.08%), 금천(-0.11%), 노원(-0.14%), 양천(-0.15%), 강서(-0.35%), 강북(-0.65%) 등으로 모두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다.
신도시는 전세가격이 9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주 0.1%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이 0.27% 상승률로 지난 주 역시 9주만에 상승 반등된 후 상승폭이 급증하면서 신도시 전체평균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은 의왕(0.34%), 의정부(0.33%), 인천(0.34%)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금주 0.05%로 일단 하락세는 2주만에 그쳤다. 그러나 과천(-0.01%), 하남(-0.01%), 수원(-0.02%), 시흥(-0.03%), 안양(-0.04%), 고양(-0.09%) 등 13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약세 분포는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