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미영 기자
2001.08.24 08:10:54
[edaily]재료부재로 소강 상태를 보였던 23일 뉴욕 증시는 장 마감뒤 대표 기술주 시스코 시스템스가 “안정화”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시간외거래에서 기술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22.32포인트 오른 1519.30을 나타내고 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 경영자(CEO)는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사업이 안정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이 나온 뒤 시스코는 시간외거래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5.61% 치솟앗다.
시스코의 안정화 전망은 기술주 전반에 광범한 매수세를 촉발시켜 시간이 지날수록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1.39%, 오라클 3.50%, 인텔 1.52% 올랐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3.04% 지수를 늘렸고 JDC유니페이스도 5.27% 뛰었다.
약세로 정규장을 마감한 반도체주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1.40%, 브로드컴이 4.22% 올랐다. 정규거래에서 10.83% 폭락했던 브로캐이드 커뮤니케이션스도 3.67% 상승했다.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1.63% 지수를 늘렸다.
네트워킹 업종에선 장중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시에나가 시간외에서도 3.82% 지수를 보탰고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주니퍼 네트웍스가 각각 4.06%, 7.53% 치솟는 중이다.
하드웨어도 상승세다. 델 컴퓨터가 0.96% 올랐고 IBM도 0.79% 상승했다. 회사채 등급 하향으로 12.05% 폭락하며 장중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게이트웨이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도 야후가 1.21%, 아마존이 1.77% 상승하며 장중 약세를 뒤집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한 기업 중에선 분기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힌 리눅스용 소프트웨어업체 VA리눅스가 7.51% 내렸다. 장중 5.91% 하락했던 서버용 소프트웨업체 노벨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외에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