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5.03.30 09:45:35
2013년 최초 파병 이후 남수단 재건 지원
주보급로 보수작전부터 인도주의 활동까지
남수단정부, 매년 파병 연장 요청 중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남수단재건지원단(이하 한빛부대)이 남수단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2013년 3월 31일 첫 파병으로부터 12주년을 맞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30일 밝혔다.
한빛부대는 그동안 누적 약 2500km의 주보급로(MSR·Main Supply Route) 보수작전으로 주요 도시와 마을을 연결했다. 또 나일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제방, 공항 활주로 증축 등 남수단의 평화정착을 위한 재건지원에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유엔의 일원으로 기아, 질병 해결을 위한 구호 활동(식량, 의료지원), 남수단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 전수(한빛직업학교 및 한빛농장), 한국어, 태권도 교실 등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했다.
현재 한빛부대는 현지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유엔과 유엔남수단임무단, 남수단 정부는 한빛부대의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해 매년 파병 연장을 요청 중이다.
특히 한빛부대가 매진하고 있는 ‘주보급로 보수작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보급로는 도로를 연해 위치한 마을에 식량과 의료용품 등 안전과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을 수송하는 통로로 활용되어 남수단 주민들의 생명줄이다. 이번 주보급로 보수작전은 WFP의 원활한 식량 보급과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 부족 간의 소통 및 화합을 위한 목적으로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한빛부대는 섭씨 5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끊임없이 흙먼지가 휘날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보수작전을 완료했다. 특히, WFP의 수송량이 늘어나며 주보급로 보수 소요가 확대되어 작업 구간과 주둔지 거리의 이격이 신장되며 장비집적소를 운용하고 임시 숙영시설과 소파견지에서 숙영하며 이동시간을 줄여 작전의 효율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