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강화한 文정부 정책' 위헌일까…헌재 오늘 결정
by성주원 기자
2024.05.30 05:58:39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문재인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기 위해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 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해마다 올린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오늘(30일) 나온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청구인들이 종부세 해당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수십건을 묶어 선고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은 종부세 납세의무자가 대폭 확대돼 재산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내고, 헌법소원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낸 종부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잇달아 “종부세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종부세 과세 대상과 범위, 산출 방법은 조세부담 형평성과 함께 수시로 변동하는 부동산 가격, 지역에 따라 다른 지방 재정 등 복잡한 사회·경제적 현상에 시의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사항이고, 과세 요건은 법률로 정하되 탄력성 있는 행정입법에 위임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