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은정 기자
2023.01.23 10:35:15
美총기폭력 아카이브, 몬터레이파크 사건 포함 집계
LAT "몬터레이파크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 끊어"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에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사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서른번이 넘게 발생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 특유의 느슨한 총기규제가 지목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총격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 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몬테레이파크 사건은 올해 33번째 총기난사다. 2014년 첫 집계부터 2018년까지는 발생 건수가 400건 아래에 머무르다 2019년 417건, 2020년 610건, 2021년 약 700건으로 늘었다.
총기폭력 아카이브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죽거나 다친 피해자가 4명 이상이면 총기난사(mass shooting)로 규정한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AP통신, USA투데이는 이번 사건이 올해 들어 5번째라고 보도한다.
몬테레이파크 사건은 지난해 5월 총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사건 뒤 최다 사망자를 낸 참사이기도 하다. 지난 16일에는 툴레어 카운티에서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 여러 명이 10개월 아기를 포함해 총 6명을 살해했다.
업계는 총기난사가 빈발하는 주된 이유로는 미국 특유의 느슨한 총기규제를 지목했다. 미국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미국인의 총기 소지를 타협할 수 없는 헌법적 권리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현실에 맞는 총기규제 강화를 추진한다.
총기업계의 로비,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반대로 총기 규제가 유의미하게 강화되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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