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2.03.02 07:48:2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특수가스 공급부족 가능성을 높여 조달 능력이 뛰어난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사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6.9% 상향 제시했다. 현재 원익머트리얼즈 주가는 지난달 28일 기준 3만5050원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특수가스 중에서 공기 중에 극소량만 존재하는 가스는 네온, 크립톤, 제논 등이다. 이런 희귀가스는 반도체 노광공정, 식각공정 등에 사용되는데 상업적 양산이 어렵게 때문에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다”며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내전 영향으로 네온가스 가격이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 제철산업단지의 공기분리장치(ASU) 가동률이 하락해 네온가스 공급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무역 통계를 참고해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심각해지기 전부터 희귀가스 수입평균가격은 2021년 4분기부터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특수가스 수입통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비중이 높은 가스는 네온가스와 제논가스”라고 덧붙였다.